아내의 강추로 삶을 바꾸는 책읽기를 읽었다. (아내의 글 003:) 삶을 바꾸는 책 읽기를 참고)
작가인 정혜윤씨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후 세바시)에서 처음 봤었다..
세바시에는 말도 두서없고 너무 정신이 없어서 좀 이상한 여자로 봤었는데, 책을 읽고 나서 그 내공과 책을 이해하는 폭과 깊이에 깜짝 놀랐다.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책을 대하는 태도도 인상 깊었다.
이 책에는 비밀질문까지 포함해 9가지의 질문이 나온다..
간단하게 내용을 정리하면..
첫 번째 질문: 먹고살기도 바쁜데 언제 책을 읽나요?
우리의 삶은 먹고 사는것이 전부가 아니며,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더욱 관심을 가지고, 우리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두 번째 질문: 책 읽는 능력이 없는데 어떡하나요?
우리에게 필요한건 책읽는 능력이 아닌,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능력이 필요하며, 이 능력만 있으면 책을 읽을 수 있다.
세 번째 질문: 삶이 불안한데도 책을 읽어야 하나요?
불안은 불확실에서 온다. 우리는 불확실한 가운데서 선택을 하며 산다. 우리는 타인과의 비교나 열등감이 아닌 자신을 존중하는 선택을 해야한다 -> 자신을 존중하기 위해 자신을 잘알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책읽기가 필요하다.
네 번째 질문: 책이 정말 위로가 될까요?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자신이 겪는 일에 대해 좀더 잘이해 하게 되며, 책을 읽는 것은 자신의 삶을 다른사람의 삶에 비추어 보는 경험이다. 최고의 위로는 다름사암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이다.
다섯 번째 질문: 책이 쓸모가 있나요?
삶자체가 쓸모만으로는 이해가 불가능하다. 인생의 목적은 자신의 본성을 완벽하게 깨닳는 것. 책이 불안과 고통을 이야기 하는 것은 미래를 생각하기 때문이며 책은 다가올 다음 세대를 위해 한마디 넘겨놓는 흔적이다.
여섯 번째 질문: 책의 진짜 쓸모는 뭐죠?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그이야기의 사이사이에 그와 비슷한 나의 경험이 기억나게 한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위대한 작가등과 함꼐 세상의 온갓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그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발견하며, 새로운 시작을 경험하게 된다.
일곱 번째 질문: 읽은 책을 오래 기억하는 법이 있나요?
자꾸 다시 읽는것, 자신만의 방법으로 다시 써보기, 몸으로 기억하기, 삶으로 기억하기
여덟 번째 질문: 어떤 책부터 읽으면 좋을까요?
관심사에서 출발하는 책 리스트, 책속의 책 리스트, 세상에 대한 관심에 따른 책리스트
여행을 위한 책 리스트 -> 최고의 여행은 물리적 이동이 아니라 정신의 여행을 하는 것
마지막, 비밀 질문
그렇게 살아도 되나요? 네가 책을 읽고 무엇을 하는지 알려주면, 당신이 어떤사람인지 알려주겠다.
책 읽기란 지난번에 읽었던 나니아 나라 이야기에서 나오는 여러 우물이 있는 중간 세계와도 같은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만 알던 내가 책이라는 매채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것, 이세상에는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책을 읽지 않는 삶은 우물속의 개구리와 같은 삶이다..
마지막에 작가는 나에게 이렇게 도전하고 있다, 당신이 책을 읽고 무엇을 하는지 알려달라..
난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다음은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