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드라마, 범죄, 미스터리 | 2009.01.22 | 141분 | 미국 | 18세 관람가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 안젤리나 졸리, 존 말코비치, 게틀린 그리피스, 미셀 마틴
시청일 : 2009-0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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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보고싶었던 영화다.
집에서 한편 다운 받아서 보았는데 보면서 많이 화가 났었고 또 많이 울었다..
정말 말도 안되는 경찰/정부의 거짓과 진실을 외곡하고 은폐하고자 하는 모습들과
오직 아들을 사랑하기때문에 찾고자 하는 어머니의 모습…
그리고 진실을 파헤치는 목사…
그리고 살인자..
이 이야기들이 얽히면서 정말 많은 감동을 주었다..
영화를 보면서 졸리 누나의 모습을 보면서 깜짝놀랐다..
그 카리스마 넘치고 엄청난 액션들은 온데 간데 없고 너무나 사랑이 넘치면서 절제된 모습과 아이를 잃은 어머니의
모습이 고스란히 나오는것을 보고 정말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안들 수가 없었다.
주인공 크리스틴과 같은 여자가 과연 있을까..
특히 기억에 오래 남는 장면이 있다..
학교에서 아이가 싸웠는데 친구가 아버지가 없는 월터를 놀린것이다..
그때 크리스틴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크리스틴 : Rule number one, remember?
크리스틴 : Never start a fight, always finish it.
크리스틴 : Why’d he hit you?
월터 : Because I hit him.
크리스틴 : You hit him first?
크리스틴 : Why?
월터 : He said my dad ran off because he didn’t like me.
크리스틴 : Honey, your father never met you,
크리스틴 : so how could he not like you?
월터 : Then why did he leave?
크리스틴 : Well, because the day you were born, something else arrived in the mail.
크리스틴 : And it was in a box a little bit bigger than you.
월터 : You know what was in it?
크리스틴 : Something called responsibility.
크리스틴 : And to some people,
responsibility is the scariest thing in the world.
월터 : So, he ran away because he was… scared of what was in that box?
크리스틴 : Uh-huh.
월터 : That’s just dumb.
크리스틴 : That is exactly what I thought.
얼마나 지혜롭고 정확한 말인가…
또 크리스틴의 절제력과 이해심/인내심은 정말 최고인 것 같다.
자신의 아이인척하는 거짓말 아이에게 대하는 모습과(물론 한번 화를 내기는 한다. 그래도 이후에 아이가 잘때 사과하는 모습 너무 진실되고 아름답다..)
그리고 그 말이 안통하는 경찰관을 대할때고,
정신병원에 의사와 이야기할 때도,
그 절제됨 속에 정말 지혜로움과 아름다움이 풍긴다..
그리고 아들을 죽인 범인(고든)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더 놀랍다..
The only one in here worth a good goddamn is her(크리스틴을 가르킴).
‘Cause she’s the only one who… never badmouthed me to the press.
She’s the only one who understands… what it is to be framed by the police… for something you didn’t do.
All right, that’s enough.
And then to just be thrown in the hole, to just rot and to fester and to be forgotten… and fade away, isn’t that right?
I never killed your boy, Mrs. Collins.
이 때 크리스튼의 표정 연기란…최고다!!
자신의 아들을 죽인 자에게도 저주의 말은 하지 않았다는 그 품성..
내 주위에 크리스틴과 같은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대시 했을텐데…
거의 마지막에 고든으로 부터 도망친 아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역시 그 어머니의 그 아들이다..
정말 어린나이에도 목숨을 걸고 친구를 탈출하게 도운 월터를 크리스틴은 자랑스러워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크리스틴과 월터가 다시 만났는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도 못만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해피앤딩이면 좋을 것을 더 깊은 여운을 주고 영화는 끝난다..
정말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