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니, 아내가 마음이 싱숭생숭한지 감성적인 영화가 보고싶다고 한다..
그래서 심사숙고 해서 고른영화!!
초반에는 사랑하는게 분명하지만 친구사이인, 이상한 관계의 두사람을 보고 정말 많이 답답하고 이해도 안되었다..
사실 덱스의 방탕한 생활도 이해가 안되고, 엠마의 행동도 이해가 안되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두사람의 사랑은 빛을 발했다..
특히 마지막에 엠마가 죽었을 때의 마음이 너무 아팠다..
하지만 덱스와 아버지의 대화 속에서 진한 감동을 느낄수 있었다..
더이상 엠마가 없어 살 용기가 없다는 말에 아버지가 이렇게 답한다..
그래도 엠마와 함께지냈던 때처럼 지내야 하지 않겠니.. 내가 지난 10년을 어떻게 살았을것 같니..
아버지의 경험에서 나오는 진심어린 충고..
그리고 엠마의 전 남자친구였던 이안의 말…
너랑 있으면 엠마가 환히 빛났거든. 내겐 한번도 그런 적 없었어. 그래서 더 화가 났었어. 엠마는 네게 과분했거든. 엠마가 널 사람으로 만들어줬어 그 대신 넌 엠마를 아주 행복하게 해줬지. 정말 행복하게.. 그 점에선 항상 널 고맙게 생각할께..
사랑이란 정말 위대하다..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행복하게 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 덱스가 딸과 함께 엠마와 갔던 언덕을 오르는 장면도 정말 감동적이 였다..